TV REPORT :: 방송전문인터넷미디어

기사

베일벗은 '런닝맨'의 기대 셋, 우려 셋

기사입력 2010-07-12 14:29:35

  • 페이스북
  • 미투데이
  • 트위터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페이스북
  • 미투데이미투데이
  • 트위터트위터

[TV리포트 김진욱 기자] 유재석의 예능MC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11일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과 '유재석 효과' 때문인지 시청률도 10%를 기록했으니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는 평가다.(AGB닐슨미디어 기준) 하지만 여느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1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감과 우려감이 여실히 교차했다. 

'런닝맨'의 샘플격인 '1회 방송'에서 드러난 프로그램의 명과 암을 살펴본다.

#기대감 하나-무조건 뛰어라

새롭다. '런닝맨'은 본 방송 이전부터 SBS를 통해 '도시형 리얼액션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로 소개됐다. 기존의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가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것과 달리 '런닝맨'은 철저하게 도시, 특히 도심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다. 첫 회에서 소개된 타임스퀘어 역시 영등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건물이다.

이와 함께 '뛸 수밖에' 없도록 만든 미션형 게임을 가미했다는 점도 '런닝맨'만의 색다름이다. 물론 이 부분과 관련해 'X게임'과 비슷하다는 평이 뒤따르고는 있지만 '비밀번호'를 풀어야 한다는 과제는 새로운 시도다.     

#기대감 둘-'명불허전' 유재석

유재석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진행'이었다. 하하와 김종국, 이광수, '리쌍'의 개리, 송중기, 지석진이 고정멤버로 출연한데다 게스트로 이효리와 황정음이 나와 총 9명이 팀을 나눠 게임과 토크를 겸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재석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예전 'X맨'의 진행과 유사하긴 하나 실내가 아닌 집중력이 분산돼 산만해지기 쉬운 실외촬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재석의 진행력은 단연 돋보였다. 

여기에 기존 '유재석 사단'이 아니었던 지석진과의 새로운 조합도 기대감을 끌었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오프닝시 '멘트' 대결을 벌이더니, 이후 커플모자를 쓴채 입으로 묵지빠를 하는 게임에서도 '유재석이 소개시켜줘 결혼한 지석진의 아내'를 소재로 서로 티격태격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언뜻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석-석진 조합이 뉴 웃음코드를 양산할 가능성이 엿보인 대목이다.

#기대감 셋-이광수의 재발견

'소심하거나 약골이거나...'

'지붕뚫고 하이킥'의 스타 이광수가 '런닝맨의 숨은 웃음포인트'로 부각될 가능성을 내보인 것도 기대적인 요소다. 190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이광수는 첫 회분 내내 '굴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오프닝에서는 자기소개를 하려하자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 말을 제대로 못했고, 미션장소로 이동 중에서는 말을 꺼내기만하면 같은팀인 김종국과 송중기가 말을 잘라 또다시 '꿀먹은 벙어리'가 된 모습이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유재석과 김종국이 화장실 간 사이 상대팀원들의 습격을 받아 등에 붙은 이름표가 떼어져 '레이스 아웃' 되는 불명예를 뒤집어 쓴 것도 이광수만의 캐릭터 설정에 한 몫했다. 게다가 시민 50명과의 단체 닭싸움에서도 이광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혼자 뛰어다니다 넘어지는 등 '약골 광수'의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이광수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봤다" "굴욕광수, 소심광수, 재미있다" "런닝맨의 다크호스다" 라며 즐겁다는 반응이다.  

#우려감 하나-무리한 게임들

기대감 못지않게 '런닝맨' 첫 회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우려스런 부분도 노출했다.

우선 '게임 버라이어티'를 강조하다 보니 다소 무리한 게임미션들을 펼쳐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는 게 그렇다. 행거에 걸린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게임의 경우 웃음을 유발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과격하고 위험스러워 보인 점이 없잖아 있었고, 시민 50명과 닭싸움을 하는 장면에서도 "너무 무모했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 스피드있게 진행되다가도 중간 게임에선 다시 정적인 코드로 전환된 점 역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우려감 둘-산만함이라는 '무리수'

사실 '런닝맨'의 첫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은 '산만함'이라 할 수 있다.

9명의 출연자들이 타임스퀘어 내부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다보니 출연 당사자들도 정신없었겠지만 보는 시청자들 역시 어수선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출연자들을 찍어야하는 카메라 역시 이들을 뒤쫓기에 급급하다 보니 결국 방송화면 전체가 불안정하게 처리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물론 '뛰어야 사는' 프로그램인지라 일정부분 긴박한 화면을 잡아야되는 건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는 ''런닝맨' 자체가 출연자들이 달리면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포맷인 만큼 앞으로 제작진이 화면처리에 있어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우려감 셋-출연진, 충실보다 과욕?

첫 방송이다 보니 출연진들의 과욕이 두드러져 보인 것도 '런닝맨' 첫방의 우려스러웠던 점으로 꼽힌다. 비밀번호가 담긴 캡슐을 획득하기 위해 팀간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지나치게 '오버'스런 면이 드러난 결과다.

특히 게스트로 초대된 이효리와 황정음간의 지나친 라이벌 의식은 오히려 시청자들에 불편함만 안겼다는 지적이 많다. 행거에 걸린 옷을 입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행거레이스'에서 이효리는 레이스 초반 티격태격하다 이내 황정음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며 '반칙'했고, 이에 질세라 황정음 역시 이효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게임에 임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런닝맨' 첫 방송. 다음주 방송에서는 어떤 평가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리잡을 지 여전히 관심이 쏠린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김진욱 기자 action@tvreport.co.kr

 

기사일자:2010-07-12 14:29:35

목록

실시간 급상승 뉴스

* 10분마다 갱신됩니다.

방송

영화

가요

많이본 뉴스

방송

영화

가요

TV Report SNS

아이폰에서도 실시간 연예뉴스를 TVREPORT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