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폿@스타] 이상민이 사랑받는 이유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상민이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빚을 졌으면 갚는 게 당연한데, 그걸 왜 칭찬하느냐’ 고. 그 당연한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하고 있기에, 채권자도 시청자도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는 중이다.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는 지난 4월 일요일 밤으로 이사했다. 이사와 함께 새 식구로 이상민을 들였다. 이상민은 1990년대 그룹 룰라의 멤버로 전성기를 누렸고, 프로듀서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 하지만 그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수십억 원의 빚더미에 올랐다. 이후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상민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방송이었기에, 이를 통해 돈을 벌고 빚을 갚고 있다. 이상민이 관찰 예능인 ‘미우새’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했다. 최고의 프로듀서에서 ‘빚쟁이’가 돼버린 그의 삶이 궁금했던 것. ‘미우새’를 통해 본 이상민은 여전히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갚는 중이다. 특히 ‘미우새’를 통해 공개된 이상민과 채권자의 만남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기존 생각하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가 아니었다. 12년째 빚을 갚는 중이라는 이상민을 채권자는 걱정했고, 이상민은 그런 채권자에게 “꿋꿋하게 다 갚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제작진은 “채권자가 선의로 출연을 결심했다. 자신이 아는 이상민은 ‘무척 괜찮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걸 시청자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촬영을 허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세월 동안 쌓아온 두 사람의 관계가 짐작되기도 했다. 또 채권자는 “나는 네가 채무를 포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때 이상민은 “내가 진 빚인데 당연히 갚아야 한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수중에 가진 돈이 적을 때는 적은 대로 채권자에게 성의를 보였다는 이상민. 연예인이기에 그 누구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얻는 건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갚을 방법이 있어도 포기한다. 그러나 이상민은 끝까지 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당연하게 제 짐을 짊어진 이상민을 향한 박수가 계속되는 이유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미우새’
연예 [리폿@이슈] 인턴제,중혼,계약,셀프…작품 속 파격의 결혼관 넷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 속 결혼관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인턴 결혼제까지 등장했다.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든 결혼관으로는 또 뭐가 있을까. BEST 4를 꼽아봤다. 먼저 지난 28일 방송한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 정환(류수영)과 혜영(이유리)은 ‘1년 인턴제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에 직면한 상황. 이에 안전장치를 준비했다. ‘인턴 계약서’를 작성한 것. 임신 금지, 주거 및 결혼식 비용은 더치페이, 생활비 통장 공동관리, 가사 분담 등이 조건이었다.  이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의견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 참신하다는 시선과,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앞서, 영화로는 ‘아내가 결혼했다’가 있었다. 손예진이 타이틀롤을 맡아 남편에게 이혼이 아닌, 다른 남자와도 또 한 번 결혼을 하겠다고 충격 선언했다. 참신을 넘어선 파격이었다. 소설을 극화한 이 영화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MBC 드라마 ‘결혼계약’도 눈길을 끈다.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 극중 지훈(이서진)과 혜수(유이)는 무시무시한 계약을 맺었다. 혜수가 지훈의 어머니에게 간 이식을 해주는 대가로 결혼을 약속한 것. 물론 보상이 뒤따랐다. 두 사람은 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꽃피워냈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파격적인 결말로도 이슈를 모았다. 주인공 은수(이지아)는 두 번째 남편과의 아이를 낳자마자 시댁에 보냈다.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 그리고 은수는 세 번째 결혼 상대로 자신을 꼽으며 충격적인 마무리를 선사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영화·드라마 포스터
연예 [직격인터뷰] 이파니 "남편 서성민, 운명의 남자..저 정말 열심히 살게요" [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모델 겸 사업가 이파니가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파니는 28일 오전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 남편 서성민, 두 자녀와의 행복한 생활을 공개했다. 그녀는 6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고서 일찌감치 철이 들었다. 16살 때부터 생계에 뛰어들었고, 이른 나이 이혼의 아픔을 겪고, 현재 재혼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6년 차임에도 시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 한 사연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파니는 남편 서성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고,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친아들처럼 대해주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방송 후 이파니 서성민 부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혼 후 이른 재혼에 많은 편견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이들 부부의 노력에 많은 시청자가 박수를 쳐줬다.  이파니는 방송 후 TV리포트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시댁 이야기 쪽으로 포커스가 치우쳐서 나가다 보니 실질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하지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시댁과의 관계 변화에 대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남편도 부모님과 연락하고 있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시댁 이야기를 안 할 순 없지만, (방송이 시댁 이야기로 치우치다 보니) 가슴이 울렁거리더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파니가 '사람이 좋다'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이파니는 "예전부터 꿈이 있는데, 이루게 됐다. 웹툰 작가로 6월 초에 데뷔한다. 작품 3개를 연재하는데, 일단 익명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 키우고 꿈도 이루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남편이 지지해 주고 있다. 작가로 잘 되면 다른 일은 그만두고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 첫 번째 독자는 무조건 남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서성민의 특급 외조가 눈길을 끌었다. 이파니는 "남편은 운명 같은 남자다. 어린 남자가 쉬운 일이 아닌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아들에게 주고 있다. 재혼 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보겠다는 신념도 가지고 있다. 아들의 성도 바꿨다. 쉬운 일이 결코 아닌데 큰일을 해줬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연예 [리폿@이슈] "유재석→달인"…'개콘', 위기설 잠재운 900회 [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개그콘서트' 900회 3주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개그맨 유재석으로 시작해 '달인'으로 끝난 900회, 그 순간 순간이 찬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900회에서는 선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추억의 예능을 선사했다. 이수근은 '키컸으면' 코너를  선보였으며, 장동혁과 '그냥 내비둬' 코너로 웃음을 전했다. 특히 눈길을 모은 것은 '달인' 코너. 오랫동안 사랑 받은 코너인 만큼 '달인'의 귀환은 반가움을 선사했다. 김병만, 류담, 노우진은 방송 곳곳 등장하며 여전한 묘기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보는 '달인'인 만큼, 웃음과 반가움이 더해지며 더욱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KBS2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유재석, 남궁민, 트와이스, EXID, 솔비 등 화려한 게스트의 출연, 선배 개그맨들과 후배 개그맨들의 호흡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코너들이 돌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분장실의 강선생님', '사랑의 카운슬러', '복숭아학당', '감수성', '대화가 필요해', '꺾기도', '쉰 밀회'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너들이 대거 등장했다. 유세윤, 장동민, 강유미, 신봉선, 김준호, 김대희, 김지민, 김준현, 이상호, 이상민, 홍인규, 이동윤, 김현숙, 박휘순 등 '개그콘서트'를 빛낸 선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900회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 시청률과 이슈의 부진으로 '위기설'에 휩싸인 '개그콘서트'. 900회를 맞아 3주간의 특집을 기획,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3주 짧은 시간으로 돌아본 '개그콘서트' 900회 역사. '개그콘서트' 존재의 이유를 입증하기 충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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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함은정 “5년 전 티아라 사건, 반려견 덕에 극복” [인터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런 게 운명인 걸까. 처음 본 순간부터 반했다. 그리고 5년을 함께 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둘은 서로의 곁은 벗어나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가장 큰 힘과 용기를 줬다. 은정과 몽글의 만남이 그랬다. 티아라 멤버 함은정은 최근 TV리포트에 반려동물 몽글이를 소개했다. 올해 다섯 살 된 몽글이는 털이 몽글몽글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은 몰티즈로 성격은 애교가 넘치고, 용맹스럽단다. 은정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강아지를 키웠다. 몽글은 은정에게 세 번째 만난 가족.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은정에게는 특별했다. 2012년 은정이 티아라 멤버로 상처받았던 그 시기에 몽글이 선물처럼 나타났다. “제가 가장 힘들 때 팬들에게 생일선물로 받았어요. 몽글이는 저한테 굉장한 위로였어요. 힐링 그 자체였어요.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줬죠. 몽글이를 처음 봤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가족될 거란 걸 한눈에 알아본 것 같아요. 몽글이가 유리벽 사이로 저와 손바닥을 대줬어요. 행복한 순간이었죠.” 몽글은 마치 은정을 지키는 경호원 같았다. 은정 주변을 항상 지켰고, 넘치는 애교를 보였다. 눈치도 빨랐다. 은정의 기분을 살폈고, 재빠르게 대응했다. 그런 몽글이 사랑스러운 은정은 품에 안았다. “몽글이는 저를 비롯해 가족들의 감정 변화를 잘 알아요. 슬퍼하거나 안 좋은 일이 있다고 느껴지면 저희를 쓰다듬어줘요. 작은 몸집이지만, 굉장히 용맹스러워요. 밤에 가족이 모두 귀가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잠 들 때까지 곁을 지켜줘요. 믿음직스럽죠.” 은정은 몽글과 만난 후 모든 시간이 행복하다고 했다. “넌 어디서 왔니? 난 너랑 참 잘 만났어”라고 매일 얘기한다고. 부디 몽글이가 아프지 않고, 함께 오래오래 사는 게 은정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 “동물은 예쁘다고 키우는 게 아니에요. 사람이 외롭다고 선택해도 안 돼요. 정말 가족이에요. 만약 동물이 아프고, 부족한 면을 보더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살아야 해요. 몽글이는 저에게 동생이자 자식 같은 존재에요. 저는 막연히 몽글이의 마지막을 생각해봐요. 그때를 위해서 몽글이를 다 챙겨주고 싶어요. 몽글이 덕분에 제가 행복하니까, 몽글이도 저 때문에 행복해야죠.” 함은정과 몽글이가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윤식당’ 작가 “믿고 쓰는 이서진 카드, 미워할 수 없다” [인터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윤식당’이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김대주 작가가 출연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 매력을 찬찬히 언급하며 애정도 드러냈다. 특히 이서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네 배우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9일 감독판으로 종영할 때까지 호평 받았다. ‘윤식당’의 흥행에 출연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대주 작가도 이 부분을 공감했다. 그렇다면 ‘윤식당’ 조합은 어떻게 완성됐을까. 윤여정을 중심으로 이서진 정유미 신구 등의 캐스팅이 진행됐다. 우선 윤여정에 대해 김대주 작가는 “이진주 PD와 ‘윤식당’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이야기할 때 윤여정 선생님을 떠올렸다. 사실 윤여정 선생님과는 계속 만나왔다. 맛집 좋아하시고, 요리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윤여정 선생님을 떠올렸던 것 같다. 연령대가 주는 느낌도 있다.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만큼 김대주 작가와 예능 호흡을 맞췄다. 나영석 사단이 믿고 쓰는 카드인 것. 이번에도 그랬다.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은 믿고 쓰는 카드이긴 하지만 윤여정과 친하다. 윤여정도 이서진을 편하게 생각한다”면서 “이서진은 영어 잘하고, 경영학과이기도 하다. 칵테일 만드는 음료 담당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유미는 ‘윤식당’으로 예능 세계에 첫 입성했다.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 등 ‘윤식당’ 제작진과 친분이 없지만, 성사됐다. 김대주 작가는 “정유미는 사실 저희와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다. 윤여정 선생님의 50주년 행사 촬영과 편집을 이진주 PD가 했다. 그 때 정유미를 눈 여겨 봤다. 착하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다. 괜찮은 것 같았고, 예능에서도 못 봤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고 알렸다. 신구도 허투루 섭외한 것은 아니었다. 김대주 작가는 “은퇴하거나 퇴직하고 식당 열어서 휴식취하는 느낌도 원했다. 나이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써볼까 하다가 신구 선생님을 떠올렸다.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있는 사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윤여정 선생님 보다 더 어른인 사람이면 더 귀여울 것 같다 싶었다. ‘꽃보다 누나’할 때 나이 많은 배우가 더 나이 많은 배우들 앞에서 어려지고, 동생 되는 느낌이 귀여웠다. 신구 선생님도 새로운 거 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런 섬에 가서 언제 또 그런 일을 해 보겠냐’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안목은 탁월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윤식당’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로 배려해주는 팀워크도 빛났다. 특히 이서진은 ‘윤식당’의 중심축이었다. 신구와 윤여정을 잘 보살폈고, 정유미를 챙기는 것도 적극적이었다. 뉴욕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위기 대처 능력도, 사업 수완도 좋았다.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은 사람들을 정말 잘 챙겼다. 다 같이 조급하면 힘든데, 그렇지 않았다. 주방에서 윤여정 선생님을 조율하는 건 정유미였고, 전체적인 것을 조율하는 건 이서진이었다. 사실 다들 힘들어했다. 이서진은 장사 끝나고 갈 때 정유미에게 맥주를 사준 적도 있다. 신구 선생님과 옆방을 쓰면서 밥과 옷도 잘 챙겨주고, 잘 맞춰줬다. 윤여정 선생님에게도 그랬다”면서 이서진에 대한 칭찬을 했다. 이어 “이서진은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이서진이 휴양지를 좋아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 있으니까 그 생활을 즐겼다”면서 “이서진은 어떤 상황에 넣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 나온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다. ‘삼시세끼’에서는 일하는 거 싫어하고, 애들한테 밥 하라고 한다. ‘윤식당’에서는 좋으니까 뭘 팔지도 고민하고, 적극적이었다. 시키지 않은 일도 했다. 그 모든 모습이 이서진”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주 작가에 따르면 ‘윤식당’ 멤버들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그는 “최근에 다 같이 만나서 밥 먹었다. 다들 좋아하더라. 이런 반응들도 재밌어 한다”며 “그런 거 보면 뿌듯하다. 피드백들이 좋으면 그런 점들이 좋다. 어쨌든 우리는 한번 작업을 하면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팀이다. 서로 고생했는데, 잘 되면 좋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연예 [칸@인터뷰] 봉준호 "도살장 수만마리 충격 분해…고기 끊었다" ④ [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단언컨대, 영화 '옥자'를 보고 나면 한동안 고기를 끊고 싶을 것이다. 대량 시스템에 의해 재화가 된 동물의 현실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와 돼지 옥자의 사랑 이야기로 그려낸 이 영화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작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다. '옥자'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피로감을 가감없이 그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시선을 옮겼다는 것. 탄생 순간부터 대량 시스템에 포섭돼 죽기 직전까지 고통받는 동물의 울부짖음이 '옥자'의 엔딩을 비장하게 가득 채운다. "저도 집에서 반려견 쭌을 키워요.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다 채식주의자인 건 아니잖아요. 미자도 (닭을 키우지만)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닭백숙이고요. 인간이 동물을 자연의 흐름 속에서 먹는 것은 나쁜 게 아니에요. 거대한 도살장, 1평도 채 안 되는 쇠틀 속에서 제품으로 자라는 동물의 현실이 문제인 거죠." 봉준호 감독은 '옥자' 촬영 전 프로듀서와 함께 미국 콜로라도 대형 도살장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충격적 광경을 목도했다. 잠실 주 경기장만한 도살장에서 하루에 수만 마리의 동물이 죽어나갔다. 충격 그 자체였다. "공장이 조립하는 곳이라면 도살장은 완성된 생명체가 들어가 하나하나 분해되는 곳이었어요. 충격적이었죠. 그 광경을 보고 나니 한달 반 정도 고기를 못 먹었죠. 물론 한국 와서 그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지니 소고기 집으로 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했지만. 공장 시스템 속에서 고통스럽게 자랐다가 금속 기계 속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이 시스템이 문제라는 거예요. 이건 생존을 위해 고기를 먹겠다는 인간의 원초적인 행위가 아니잖아요. 제품, 돈을 만들기 위한 것이죠."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연예 써니 “고양이 집사로 3년, 힘들 때마다 큰 위로”[인터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써니가 이토록 사랑에 빠질 줄이야. 일방적이었다. 간혹 애정을 받는다고 했다. 그럴수록 사랑은 더 커졌다. 어느덧 3년간 키워온 사랑, 그건 곧 써니에게는 위로였다. 써니는 최근 TV리포트와 만나 동고동락하는 소금을 소개했다. 도도한 모습의 소금은 써니의 품을 떠나지 않았다. 써니는 그런 소금을 향해 연신 애교를 보였다. 써니와 소금은 상당히 닮아있었다. 소금은 암컷으로 올해 세 살이 됐다. 몸이 흰색이라 이름은 소금, 종은 데본렉스. 써니는 털알레르기와 먼지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반려동물을 너무 기르고 싶었던 써니는 비교적 털이 짧은 소금을 데려왔다. 생후 4개월 된 소금이와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소금이의 성격은 이름처럼 성격이 짜다.(웃음) 아무리 애정표현을 요구해도 도도하고, 낯선 사람에게는 애교도 없다. 그래도 나에게는 애교도 보여주고, 말도 시킨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게 소금의 매력이다.” 써니는 소금이와 교감헤 집중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려 했고, 만약 스케줄로 해외 다녀올 때면 미안함이 커진다고 했다. 일정을 마치는 대로 집으로 곧장 귀가할 수 밖에 없다고. “오랜만에 보면 소금이가 삐져있다. 나한테 쌩한 분위기를 보인다. 마치 ‘왜 이제 왔냐’고 투정부리는 것 같다. 간식을 주고, 내가 애교를 부리면 소금이가 기분을 풀어준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웃음)” 써니는 소금이와 함께 지낼수록 더 매력에 빠져든다고 했다. 반드시 소금이의 평생을 책임지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그래서 써니는 소금이를 위해 고양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금이와 나 사이는 일방적이다. 내가 소금이의 눈치를 보고, 소금이 앞에서 작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집사가 된 내 숙명이다. 하지만 내가 외출 했다가 귀가하면, 소금이가 현관 앞으로 마중 나온다. 별 것 아니지만, 굉장한 위로다. 제가 힘들거나 속상할 때 소금이가 나한테 와서 가만히 안긴다. 알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이 큰 위로가 된다.” 써니와 소금이 참여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임혁필 "유재석에 전화로 사과, 오해 풀었다" [직격인터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순전히 오해에서 비롯됐다. 저격 의도 없이 올린 댓글 하나는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본심을 왜곡했고, 방송인 유재석과 갈등까지 조장했다. 개그맨 임혁필은 16일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 "유재석 씨와는 통화를 했다. 그분도 제 글의 의도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콘서트'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 같은데 보시는 분이 오해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 내가 '이름이 올라와서 죄송하다'고 하니까 그런 것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종철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9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에 대해 "인터뷰 제안 한번 안 들어왔다.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면서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게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혁필은 그런 정종철을 위로하기 위해 댓글을 남겼다. 그는 "동자야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오고 ㅋ"라는 내용이었다. 서운함을 토로한 정종철을 달래기 위해 남긴 글이었지만, 생각지 못한 이슈가 됐고 '유재석 저격'이라는 의혹까지 안게 됐다. 글자로 전해지며 불거진 오해였다. 그는 "유재석 씨의 출연에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랜 역사를 기념하는 900회인만큼 '개콘'을 함께한 선배들도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말한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임혁필 유재석(TV리포트DB)
연예 윤박 "결혼해도 반려견 4마리와 함께할래요" [인터뷰]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윤박, 그는 연예계에서 애견인으로 유명하다. 무려 네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니 말이다. 하모니에서 이름을 따온 하모와 모니는 배들링턴 테리어 종이고, 윤박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유니와 바기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종이다. 두 살인 하모와 모니, 생후 4개월이 된 유니와 바기는 각각 남매견이다.  윤박은 최근 TV리포트에 하모, 모니, 유니, 바기 네 마리를 소개했다. 카메라 앞에서 가만히 서기조차 어려울 만큼, 정신없는 촬영이었지만, 윤박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만큼 반려견을 향한 윤박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졌다.  반려견을 네 마리나 키우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윤박은 "예전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 작가님이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배들링턴 테리어였다"며 "정말 귀여운데 현실적으로 키우기 어렵겠다 싶어서 생각만 하다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분양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애초 그는 모니만 키울 생각이었지만, 두 마리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하모까지 입양했다. 유니와 바기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분양받았다. 네 마리를 혼자 돌보는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윤박은 힘든 것보다 먼저 "자주 놀아주지도 못 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반려견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미안한 건 있지만, 그래도 잠에서 같이 깨어났을 때,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을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네 마리를 혼자서 키우는 일은 힘들어요.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는데, 티가 안 나거든요.(웃음)"  윤박은 초등학생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해왔다. 반려견 사랑은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해외 스케줄 등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할 때는 하모, 모니, 유니, 바기를 아버지 집에 맡기고 있다. 윤박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같이 살던 쫑이(시츄)는 아버지 집에 있는데, 벌써 16살이 됐다"며 뿌듯해한다.  그는 반려견을 들일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책임감과 관심을 강조했다. "외롭다고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싼 거 안 먹여도 되고, 좋은 거 안 해줘도 되니 책임감을 갖고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박 역시 아직 어린 하모, 모니, 유니, 바기를 책임지기 위해 이를 더 악물고 일한다고. 결혼한 이후에도 반려견들과 함께할 생각인지를 묻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다"면서 "제 아기가 나오면, 하모, 모니, 유니, 바기가 돌봐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박과 하모, 모니, 유니, 바기가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연예 정채연 “동물 유기 사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인터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랑하면 닮는다고 했다. 그건 사람과 반려견 사이에서도 그럴 수 있는 가보다. 정채연은 데뷔 전부터 키웠던 두 마리의 강아지와 닮아있었다. 보는 순간 딱 눈에 띠는 외모부터 사랑스러운 분위기까지. 다이아 멤버 정채연은 최근 TV리포트에 반려견 몽룡이와 머루를 소개했다. 푸들 종의 몽룡이는 2010년 8월 7일생, 포메라니안 종의 머루는 2013년 12월 1일생이라고. 심지어 머루는 정채연과 생일도 같았다. 정채연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엄마한테 남동생을 낳아달라고 졸랐다. 그러던 중 몽룡이를 처음 만나게 됐고, 그렇게 가족이 됐다. 머루는 친언니가 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우리집으로 올 수 있었다”고 웃었다. 2015년 다이아로 데뷔한 이후 정채연은 계속 숙소 생활 중이다. 그 탓에 몽룡, 머루와는 떨어져 지내고 있는 중. 그럼에도 두 강아지는 정채연을 낯설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했다. 정채연은 그런 강아지들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정채연은 몽룡과 머루에게 각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본인이 힘들 때 위로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무엇보다 두 녀석 덕분에 가족이 더 친밀해졌다고 고백했다.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 있다 보면 목소리를 높일 일도 있고, 다툴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몽룡이와 머루가 재빨리 알아채고, 미리 싸움을 막아요. 그래서 가족 관계가 훨씬 좋아졌어요. 참 고맙고, 무조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녀석들이에요. 종종 유기 관련 동물 프로그램을 볼 때가 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해요.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동물을 버리는 건 너무 잘못된 일이에요. 절대 있어서는 안 되죠.” 정채연과 몽룡, 머루가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인피니트 엘 “반려묘는 내 가족…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함께” [인터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이건 분명 사랑에 빠진 눈빛이다. 엘과 별이가 그랬다. 별이는 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고, 엘은 그런 별이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행복이 넘치는 가족이었다. 인피니트 멤버 엘(본명 김명수)은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사랑하는 별을 공개했다. 러시안블루 종의 별이는 눈이 초롱초롱 빛나서 이름을 얻었다. 개 성격을 지닌 고양이로 흔히 ‘개냥이’로 불렸다. 엘은 “별이는 고양이 성격 중 넘버원이에요. 개냥이죠. 발톱을 세우거나 하악질을 한 적도 없어요. 항상 저한테 붙어있어요. 집에 있을 때 저랑 레이저, 반짝이는 공으로 노는 걸 정말 좋아해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엘은 인피니트 멤버로 배우로 스케줄이 넘쳤다. 그럴 땐 별이와 함께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해했다. 대신 가족들이 번갈아 별이와 놀아주고 있다고. “제가 해외 스케줄에 가면 저희 가족들이 집에 와서 봐주고 있어요. 오랜만에 만나면 더 애틋한 게 있어요. 별이가 스킨십을 좋아해서 제가 많이 만져주려고 해요. 마치 개를 키우는 기분이에요.(웃음)” 엘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래서 별이의 털갈이 시즌이 오면, 간지러움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별이와 놀아줘야 했다. 그럼에도 별이랑 함께 사는 게 좋다고. “별이와 함께 하는 그 자체가 행복해요. 저랑 가족들 모두 별이 덕분에 행복을 느끼고 있죠. 동물도 감정이 있는 존재예요. 그래서 꾸준히 키울 수 있을 분만 키웠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까지 함께 할 생각이에요. 별이가 외롭다면, 고양이를 더 데리고 오고 싶어요. 나중에 상황이 되면, 유기묘들을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엘과 별이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4년차 집사 경수진 “고양이요? 밀당이 매력이죠” [인터뷰] [TV리포트=박설이 기자] SBS 예능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청순 미모의 반전 일꾼으로 활약 중인 배우 경수진. 두 마리의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다. 4년 된 고양이 집사 경수진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방법도 그의 터프한 성격답게 ‘애지중지’보다는 ‘동반자’를 대하듯 쿨하고 편안하다. 봄비가 내리는 날, 경수진은 반려묘 호동이와 함께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 인터뷰를 위해 TV리포트 스튜디오를 찾았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상 호동이가 스튜디오에 금세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한동안 호동이에게 적응 시간을 주며 경수진과 고양이의 ‘묘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고양이를 소개한다면? A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 호두와 아들 호동이. 엄마 호두는 네 살이에요. 호두과자를 좋아해서 호두라고 지었어요. 아들 호동이는 엄마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을 찾았고요. 세 살이에요. 둘 다 스코티시 스트레이트 종이에요. Q 모자를 함께 키우고 있는 점이 특이한데... 호두를 먼저 입양했어요. 가정 입양을 했는데 성묘가 돼서 결혼을 시켜야겠다 싶어 신랑을 찾았고 호동이가 태어났어요. 아픔이 있었어요. 호두가 두 마리를 낳았는데 한 마리(호피)가 2개월 때 4층 사고로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어요. 너무 놀라고 슬펐어요. 한 달 동안은 근처에 사료도 놓고 백방으로 찾았는데 결국 못 찾았어요. 길에 고양이가 지나가면 호피인가 하고 한동안 살피곤 해요. 고양이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생각대로 안 되더라고요. 대대손손 고양이 가족을 꾸리고 가족사진도 찍는 꿈을 꿨었는데 고양이가 털이 정말 많이 날리거든요. 2대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두 마리 모두 중성화 수술도 했고요. Q 호두와 호동이 성격은 어때요? A 엄마 호두는 낯을 많이 가려요. 저 아닌 사람에게는 잘 가지도 않고 경계심도 많아요. 어릴 때 데리고 와서 저를 엄마로 알아요. 아들 호동이는 좀 달라요. 집에 누가 오면 다가서서 관찰도 하고, 호기심도 많고 사랑도 많아요. 저한테 많이 치근대고요. 애교도 많아요. 밖에 나가면 조금 힘들어하지만요. Q 우리 고양이의 매력을 자랑해 본다면요? A 뒤태가 예뻐요. 엉덩이가 탐스럽고 동글동글하고요. 잘 때도 귀여워요. 다른 고양이들은 옆으로 누워 자는데 호두랑 호동이는 엎드려서 고개를 푹 박고 자요. 그게 정말 귀여워요. 엄마 호두는 영리해서 발을 잘 써요. 문도 열고 발을 자유자재로 써요. 호두와 호동이 모두 부르면 잘 와요. 개냥이예요. “뽀뽀”라고 하면 뽀뽀도 해줘요. 자랑거리예요. Q 호두 호동이와 주로 뭐하고 놀아요? A 잘 안 놀아줘요. 둘이니까 알아서 잘 놀더라고요. 호두하고 호동이하고 숨바꼭질을 하고 놀아요. 엄마가 아들을 잘 챙기죠. 호두는 호동이가 밥을 먹기 전에는 밥도 안 먹어요. 호동이가 다 컸는데도 아들로 알고 챙기는 게 기특해요. Q 촬영으로 집을 비울 일이 많을 텐데요... A 고양이가 외로움을 탈 게 걱정돼서 두 마리를 같이 기르고 있어요. 먹이와 화장실을 잘 준비해놓고 집을 비우기는 하지만 걱정이 돼서 바쁘더라도 꼭 집에는 들르려고 해요. 1박2일 이상 집을 비우는 일은 될 수 있으면 없도록요. 집에 오면 문 앞에 나와있어요. 근데 저 오는 거 보고는 ‘주인이구나’ 확인하고 뒤돌아서 쿨하게 가요. 오래 못 봤을 때는 호동이가 곁에 많이 와서 치근거려요. Q 반려묘들과 함께여서 다행이라고 느낄 때가 있나요? A 혼자 사는데 감기가 걸려서 힘들고 서러울 때 호동이가 곁에 와줬어요.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집에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아요. 항상 의지가 되고 힐링을 주는 친구들 같아요. 늘 나에게 잘해주고, 항상 내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농장’을 잘 챙겨보는 편인데, 최근에 800회 특집을 보면서 울었어요. 10년 전에 출연했던 고양이와 강아지의 근황을 전해줬는데 병이 들거나 죽은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우리 고양이들도 언젠가는 내 품을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울었어요. Q 반려묘가 “이제 내 식구다”라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 특별히 ‘가족’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어요. 가족이기 때문에 그냥 당연히 가족이죠. 데리고 온 이상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아이잖아요. 아이들에 제게 주는 기쁨이 정말 커요. 내가 아이들을 보살피는 게 아닌, 서로가 보살피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늘 나와 함께인 존재예요. Q 반려묘를 들일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양이는 털이 정말 많이 빠져요. 꼭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거든요. 중성화 수술에 대한 고민도 심각하게 하셔야 하고요. 낯선 사람을 많이 경계하는 동물이에요. 입양하기 전에 정보 공유 카페 등에서 사전에 정보를 많이 얻으시길 바라요.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들이는 일이니 많이 공부하고 고려를 해야죠. Q 왜, 개가 아닌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A 고양의 매력은 밀당이죠. 고양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면 외면해요. 무심하면 오히려 다가오죠. 개가 언제나 주인에게 애정을 쏟잖아요. 고양이는 밀당을 하는 그 성격이 매력이에요. Q 호두 호동 모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잘 못 챙겨 주는데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항상 옆에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도 내게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너무너무 사랑한다. 경수진은 무심한 듯 사랑이 넘쳤다. “당연히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경수진에게서 두 반려묘를 향한 경수진의 깊은 애정과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경수진과 호두, 호동이, 평생 재미있게 밀당하며 행복하기를. 한편, 배우 경수진과 그의 반려묘 호동이가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사진팀
연예 배정남 "키 안 속인다 177cm, 깔창 끼워본 적 無" [인터뷰③]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정남이 모델 치고는 작은 키라면서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안관' 배정남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2년 디자이너 송지오 컬렉션으로 모델계에 등장한 배정남은 그야말로 모델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180cm도 안 되는 키에 개성 강한 마스크. 꽃미남 모델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혜성처럼 나타난 그다. 배정남은 "제가 데뷔할 당시엔 임주환, 강동원, 이천희 등 다 꽃미남이 인기였다. 저 혼자 일본 스타일로 너무 튀었다. 오디션에서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서류에서 떨어졌다. '저게 무슨 모델이냐'는 생각이 드는 사람한테까지 밀리니까 속에서 끓어오르는 게 있더라"라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던 배정남에게 기회가 왔다. 유명 디자이너 송지오의 쇼에 설 기회가 생긴 것. 그는 "런웨이에 서는 몇 초 안에 뭔가를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몸을 만들었다. 키가 작은데 몸을 만들어 나가니까 '뭐지?' 이런 반응이었다. 그땐 어리니까 눈에 힘도 줄 때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 쇼 이후로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키에 메인까지 하게 되니까 한때는 '호빗족의 희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정남은 키를 묻는 질문에 "177cm다. 키는 진짜 안 속인다 깔창도 끼워본 적 없다"고 답했다. '자존심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 당당해야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 수사극.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배정남 등이 출연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연예 임시완 "연기 알았는데 곧 군 입대…감 떨어질까 걱정" [인터뷰②]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임시완이 이제야 연기의 맛을 알았다. 그런데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공백이 가져다줄 부분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1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임시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임시완은 '불한당' 촬영 후기를 말하던 중 "제일 스트레스 안 받고 촬영한 작품이다. 내가 이제 연기를 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 작품 전에는 괴로움이 컸나'라는 질문에는 "그동안의 촬영은 인고의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임시완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말들, 그런 연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연기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연기의 맛을 알게 된 요즘, 군 입대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백이 생기게 됐다. 타이밍이 아쉽다. 임시완은 '공백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물음에 "'감이 또 달라지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은 있다. 그런 걱정 반, 그리고 새롭게 리프레시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반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설경구 선배가 군대로 자꾸 놀리시는데, 일단 갔다 와야죠. 갔다 오면 안 놀리시지 않겠어요?"라며 웃어 보이며 "올해 안에 입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그건 국방부가 결정할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영화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CJ E&M
연예 [직격인터뷰] 임성언 “나영석 PD와 예능으로 다시 만났으면”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임성언이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희망했다. 그 중에는 나영석 PD가 있었다.  11일 임성언은 TV리포트에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까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거 임성언은 KBS2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하 산장미팅)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지금까지도 ‘산장미팅’ 속 임성언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 특히 ‘산장미팅’은 이명한과 나영석 PD, 그리고 이우정 작가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임성언은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당시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명한,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 쪽에서 연락이 왔다. ‘미팅 프로그램인데 탈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때 스무 살이어서 미팅도 안 해 봤고, 탈락할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현재 tvN에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으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해낸데 이어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윤식당’도 대박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해 임성언은 “‘산장미팅’ 이후로 나영석 PD를  뵌 적은 없다. 다만,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재밌기도 하고, 과거 인연도 있어서 더 챙겨보게 되더라”면서 “최근 ‘윤식당’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회가 돼서 다시 나영석 PD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좋은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성언은 “드라마와 영화 통해서 인사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다. 활발하게 활동할 거니까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면 캡처
연예 [직격인터뷰] 탁재훈 "신정환, 자숙 캐릭터 겹쳐…물불 안 가린다"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방송인 탁재훈의 짝꿍 신정환이 연예계에 돌아온다. 컨츄리 꼬꼬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두 사람. 긴 자숙을 끝내고 돌아오는 신정환을 맞는 탁재훈의 심경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의 연예계 생활은 제법 닮아 있다. 가수에서 '악마의 예능감'을 지닌 방송인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닮지 말아야 할 것까지 닮았다.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자숙하게 된 것. 신정환은 2010년 9월경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방송 스케줄마저 무단으로 펑크 냈고, 당시 필리핀에 머물던 그는 뎅기열 거짓말로 입국을 미뤄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이로부터 3년 후 탁재훈까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되면서 대중은 더 큰 실망에 휩싸였다. 2년 반가량 자숙의 시간을 가진 탁재훈은 지난해 2월부터 다시 방송가에 컴백했다. 7년이라는 시간을 조용히 지내면서 지난해부터 시기를 눈여겨보고 있던 신정환의 컴백은 지난달 말에서야 본격화됐다. 코엔스타즈와 손을 잡은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방송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정환의 컴백 소식에 반가우면서도 애틋한 마음이 든 탁재훈. 그가 신정환과 나눈 이야기 일부를 TV리포트에 전했다. - 다음은 탁재훈과의 일문일답 Q : 컴백 보도 후 신정환과 통화는 해봤나 컴백 보도 당일에는 제가 호주에 있었다. 돌아와 신정환과 통화를 했다. 아직 컴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듯하다. 본인이 갈 방향을 잡지 못한 것 같다. Q : 서로 무슨 말을 나눴나 서로가 서로를 워낙 잘 아니까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여자들처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진 않는다. Q : 복귀 소식 듣고 어떤 기분이었나 '참 오랜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환이가 7년, 제가 3년 정도. 둘이 합하면 10년이나 방송과 떨어져 있었다. 반가우면서도 애틋하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Q : 신정환의 '악마의 예능감' 인정하나 물론이다. 과거 방송에서 나온 레전드 짤방을 보면  지금 봐도 웃기다. 오래된 거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현재 방송가에는 그런 캐릭터가 없다. Q : 본인도 '악마의 예능감'이지 않느냐 저는 철이 들었는지 제가 얌전해지려는 건지. 얌전해지고 싶지 않은데 그런 프로그램들만 섭외가 온다. 터뜨릴 수 있는데 터뜨릴 기회가 없다. 프로그램 성향에 따라 함께 하는 멤버에 따라 저도 달라질 수밖에 었다. 신정환과 한 프로그램 안에서 만나면 물불 안 가리고 방송할 거다. Q : 둘의 캐릭터가 겹친다. 자숙한 것도 그렇고 예능감도 그렇고 겹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둘이 같이 나왔을 때 효과는 클 것 같다. 정환이와 같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 싶다. 그럼 너 죽고 나 살고, 방송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하. Q : 컨츄리 꼬꼬로 다시 볼 순 없는 건가? 일단은 제가 뮤지와 곡을 준비하고 있는데 컨츄리 꼬꼬를 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염두에 두고 있긴 하다. Q : 컨츄리 꼬꼬 재결합 가능성이 0%는 아니란 말인가? 그런 셈이다. Q : 신정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환이가 복귀했을 때 보여줘야 하는 게 많을 것 같고, 또 좋은 분위기에서 복귀해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니까 주눅 들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 예전의 신정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단독인터뷰] 송해 "내가 죽었다고? 사망설 후 부활한 기분" [TV리포트 홍천(강원)=신나라 기자] 때아닌 사망설로 지난 연말 홍역을 치른 스타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 장수 연예인 송해다. 올해 91세인 그의 사망설은 '긴급 특보'로 전해질만큼 파급력이 대단했다. 다행히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고, 걱정에 걱정이 이어진 시간이었다. TV리포트는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을 찾았다. 새해 첫 녹화. 송해를 만나 루머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새해에도 변함없이 젋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전해 들었다. Q : 연말이 참 시끄러웠다. A : 그러게나 말이다. 12월 30일부터 괴팍스런 소문이 돌았다. 주변에서 '형님 살아계쇼?'라는 연락과 함께 '인터넷에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검색하니까 '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송해 선생님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이라고 돼 있더라. 나도 깜짝 놀랐다. 한참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런 소문은 들어보고 다른 사람에게 농담도 하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까 멍하더라.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한다. Q : 어떤 심경이었나 A :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루머에 '송해 선생님'이라고 돼 있지 않았느냐. 그런 걸 보니 나쁜 의미는 아닌 것 같았다. 절 좋아하는 사람이 먼 발치에서나마 새해에 건강하라고 보낸 메시지 같았다. 액땜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Q : 아무런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갔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했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관대하다고 칭찬해주더라. (웃음) Q :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한 소감은? 질문에 대답하기 바빴지 뭐. '건강 어떠냐'고 물으면 '새로 부활해서 토실토실하고 방긋방긋 잘 웃고 엄마 젖 많이 먹어 건강하다'고 말했다. Q : 모두가 궁금해한다. 젊음을 유지하는 특별한 비결이 있나 즐기면서 살다 보니 건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 마음이 편해야 정신이 분산되지 않고 또 그게 건강(유지)에 중요한 길이다. 특히 음식을 가리는 게 없다. 편식하는 게 제일 나쁘다. 음식을 가리는 건 소견이 좁은 거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걸 먹는 게 아니라 아무거나 맛있게 먹는 게 바로 음식이다. 많이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는 게 우리나라 먹거리다. 외국 음식을 먹어봐도 간장, 고추장, 된장만큼 좋은 조미료도 없다.  Q : 마지막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지인들과 시청자들게에 한 마디 해 준다면?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이해가 됐겠지만 처음에는 나도 몰랐다.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으면서 만사형통하라는 의미 같으니 액운이라고만 단정짓 지 말았으면 좋겠다. 분석해보면 그 안에 좋고 나쁜게 다 있다. 모든 일에 경하게 흥분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모든 자랑거리 내려놓고 상대걸 흡수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래야 내 것도 생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