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신작, 칸서 최초 공개…"60분만 3D 영화"

기사입력 2018-05-16 15: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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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탕웨이의 출산 후 스크린 복귀작이 베일을 벗었다. 칸으로 간 '지구 최후의 밤'이 일부 3D 영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필감 감독의 신작 '지구 최후의 밤'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선정돼 15일(현지시간) 칸에 첫 공개됐다. 이 영화에서 탕웨이는 구이저우 말을 쓰는 가수 완치원, 그리고 표준어를 구사하는 외부인 카이전 등 1인 2역을 연기했다. 아쉽게도 탕웨이는 칸 국제영화제에 불참했다.



칸에서 첫 공개된 '지구 최후의 밤'에는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배우 황각이 맡은 주인공이 탕웨이, 장이자, 리훙치 등 기억 속의 사람들을 만나며 과거와 현재, 꿈을 오가는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져 관객 이해도가 낮다는 것. 게다가 대부분의 대사가 중국 카이리 지역 방언으로 이루어져 중국인조차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물론, 블록버스터가 아닌 예술 영화에서 3D를 도입한 점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시간 10분의 러닝타임 중 3D가 구현되는 부분은 1시간 정도. 자막으로 "이것은 3D 영화가 아니지만, 주인공이 안경을 낄 때는 여러분도 안경을 착용해 달라"는 자막 안내도 나온다. 남자 주인공이 폐허가 된 영화관에서 3D 안경을 끼면 "Long Day’s Journey Into Night"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다. 이 새로움이 그야말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꼭 어울리는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989년생인 필감 감독은 2015년작 '카일리 블루스'로 기억과 현실을 오가는 몽환적인 연출을 펼쳐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대만금마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차기작인 '지구 최후의 밤'도 철저히 감독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시나연예는 설명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도 배우들이 아닌 필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감독 고유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는 평. 이 영화로 필감 감독은 외신으로부터 "중국의 타르코프스키 감독"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 중년 남자가 어떤 여인의 흔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12년 전 그녀와 함께 보냈던 신비로운 과거를 쫓으며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지구 최후의 밤'은 올해 중국 현지 개봉 예정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지구 최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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